2학년 (2)

“The three mines specified in the request. The processing has been completed.”

“Thanks for your work. Have there been any civilian casualties to be reported separately?”

“Physically there is none.”

While Tails finished the quest, we waited a little distance.

The inside of the branch was crowded with moving people. Heroes and mercenaries to receive quests are rushing past us. It would be at the level of the Awakening, which is still insufficient to climb the tower.

hmmm. Rather, this is the third request this month alone. It’s still early in the month, but there are too many.

“The money is piling up these days. I don’t have time to write.”

Oh Yun-ha murmured while fiddling with her smartphone.

Although not conscious of it, Oh Yun-ha has no financial problems at all because it is set as a prestigious family in the world. Even using them as consumables is supported by the family. In contrast….

“Why is it always raining when I come in?”

Compared to the old days, it is too much to just cover equipment maintenance and living expenses, let alone elixir. It wouldn’t have been this hard if I didn’t know about the time when I had a lot of money. However, these days, there are a lot of requests, so I was able to afford it.

As I grumbled, Oh Yoon-ha laughed.

“It’s because it’s not something an aspiring hero can wear.”

There is nothing to say that is correct. The things I’m wearing right now are gear I bought and invested in preparation for a ‘fallen hero’ when I had money left over.

As expensive as it is, I can see the effect, but the problem was that I overlooked the repair and maintenance costs. As it is a good piece of equipment, the cost is pouring out of the bankbook as if there is a hole in it. I’m even thinking of selling it a little bit second-hand.

“Oh, right. I happened to hear it the other day, but there was a rumor that we were going to climb the tower too.”

“tower?”

Come to think of it, Oh Yun-ha is a prestigious singer, so there must be some story flowing in. It’s higher than that. Now, as a sophomore, the tower is sometimes going up to search for hidden pieces.

Oh, there’s no way Yoon-ha doesn’t know that, so that means…

“You mean sending it out to the front line?”

Jae-Yoo Hong muttered instead of me.

“uh. That means we can replenish people to the point where the erosion comes down. There are heroes and mercenaries who have not yet ascended, but they can exercise their free will. But aren’t we?”

“…you are reluctant.”

“What, are you afraid of dying?”

“her. Now what?”

Hong Jae-yu stared at Oh Yoon-ha as if not to say nonsense.

“It’s a different matter than that. There’s no way you wouldn’t even know that things are going strangely on the top side right now, right? They’re still sly bastards, but they’re asking for support there.”

“Hmm. It is not.”

“It’s difficult to focus on the battle alone, but wouldn’t it be like worrying about someone stabbing you from behind?”

Well. What Hong Jae-yoo said is correct.

In particular, I may be quietly stabbed behind and disappear if I am in such a crowded place.

[쫄지 마라, 서지한. 내가 등 뒤를 망봐주고 있잖냐.]

뒤에서 메고 있는 성검이 으쓱거리며 말했다.

···인정하긴 싫지만, 이 녀석 덕분에 시야각이 넓어진 상태이긴 하지.

‘덕분에 몇 번 살아남았기도 하고.’

아무튼 현재 탑은 고위 마법사들까지 전선에 오르는 급박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유성 아카데미에 지원 요청이 오지 않는 건 묘해진 불편한 관계 덕분이다. 대외적으로나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서로 한 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제 그런 이야기가 오윤하에게 들어올 정도면 슬슬 한계가 된 모양이다. 확실한 건 우리가 전선으로 나아가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거겠지.

‘만약 강제로 내몰리게 되면 그때가 움직일 타이밍이고.’

신전과 황실, 그리고 블랙 호크까지.

아직 새로운 세력 구축은 완벽하진 않지만, 내게 우호적인 신전이 단독으로 ‘우리끼리 탑을 공략하겠다’ 라는 선언만 해줘도 탑에서는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그 선언만으로도 실제로 탑에 오르기까지의 시간도 벌 수 있을 거고.

신전은 최대한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지만 내가 끌려가는 걸 막으려면 어쩔 수 없겠지.

“끝났나 보네.”

곧 홍재유의 말에 고개를 돌리니 테일즈가 확인 서류가 담긴 봉투를 들고 오고 있었다. 이제 슬슬 돌아가면 되겠구나. 까먹기 전에 바로 디저트 가게나 들려야겠다.

“그럼 우선···.”

“잠깐만. 지한아, 널 찾던데?”

“엥. 날?”

내 물음에 테일즈는 고개를 끄덕였다.

테일즈의 뒤를 힐끔 보니 아까 그 직원이 내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흐음···.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 너희들끼리 먼저 복귀해.”

“굳이? 그냥 같이 가자.”

오윤하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지만, 고개를 저었다.

“어차피 들릴 때도 있어서 그래. 먼저 가.”

나는 녀석들을 보내고 직원에게 다가갔다. 직원은 내 얼굴을 보더니 확인차 이름을 물었다.

“서지한 영웅 지망생이 맞나요?”

“네. 맞습니다.”

“그럼 뒤에 메고 있는 게 그 성검이란 거겠군요.”

직원의 시선이 어깨너머로 보이는 성검으로 향했다.

성검 이야기는 왜 하는 거지? 일단 그렇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직원은 서랍에서 꺼낸 뒤집힌 종이를 내게 내밀었다.

“조용히 확인해보세요.”

그 말에 따라 종이를 살짝 뒤집어 내용을 확인했다. 그걸 보고 나보다 먼저 반응한 건 성검이었다.

[호오?]

···왜 이렇게 확인하라는 줄 알겠다.

종이에는 내 얼굴 밑으로 어느 정도 금액이 새겨져 있는 그림이 보였다. 누가 봐도 이건 현상수배서였다.

[하핫. 성검을 다루면서 현상수배나 당하다니. 착하게 살지 그랬나.]

성검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직원을 바라봤다.

“이건 뭐죠?”

“현재 마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의뢰에요.

“···이런 의뢰가 돌아다닌다고요?”

직원은 내 현상 수배서를 회수하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기밀 사항이니 자세히 말하진 못하겠지만, 근래 ‘가호’를 받는 지역으로 진입한 마인들은 색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처리를 의뢰하는 방식이죠.”

“네. 알고 있습니다.”

내가 주로 수행하는 의뢰가 그런 방식이니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의뢰보단 ‘마인 사냥꾼’ 특전이 있는 내겐 그런 마인 처치 의뢰가 오히려 편하다.

“그런데···, 정보 색출 과정에서 서지한 영웅 지망생이 유독 마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더라고요. 용사라는 이명으로.”

시발. 그놈의 용사는 거기서 나온 거였구나?

“···그렇군요.”

“어라. 딱히 걱정하는 눈치는 아니네요?”

내가 담담히 대답하자 직원은 의외라는 듯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영웅도 아닌 영웅 지망생이기에 이런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나 보다.

“그게 어느 정도 예상은 했거든요.”

무엇보다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다.

‘안 그래도 마인을 처치하는 의뢰가 많아진 상태니까.’

이쪽에서 마인들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만큼, 마인들도 마찬가지로 긴장감이 끌어 올려졌겠지.

손이 부족한 상황인지라 그에 대한 의뢰를 수행하는 건 영웅, 용병을 제외하고도 언제든지 현장으로 투입이 가능한 나 같은 영웅 지망생들이 있다.

그런데 마인을 처치하는 영웅 지망생 중 신전의 성물인, ‘성검’을 소유하고 있는 녀석이 있다는 것이다.

‘관심을 안 끌래야 해도 안 끌릴 수가 없지.’

감출 생각이었다면 영웅 지망생 주제에 성검을 대놓고 들고 다니지 않았다. 커스텀 무기를 계속해서 들고 다녔겠지.

어쨌든 지금처럼 이름이 팔리는 만큼 신전에서의 내 상징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용사라는 이명은 좀 아니지만.

직원은 내 반응에 안심이 되면서도 걱정이 되는지 말을 덧붙였다.

“괜히 특별 클래스가 아니군요? 그래도 갑자기 습격당할지도 모르니 항상 조심하길 바래요. 돈 말고도 성검을 갖고 싶어 하는 자도 있을 테니까요.”

“하하. 어차피 모든 마인들을 찾아내시지 않나요?”

“늘 예외는 있으니까요.”

내 농담에 직원은 쓴웃음을 지었다.

“성검을 갖고 싶어 하는 게 마인만 있다면 서지한 영웅 지망생도 오히려 편하시겠죠.”

옳은 말이다. 마인만 노린다면 나야 편하지.

[하암.]

그게 아니라서 문제고. 이렇게 하품이나 하는 성검을 탐내는 녀석들이 세상에 워낙 많다.

나는 복귀 신고를 하고 유성 아카데미로 들어왔다. 1박 2일의 일정이었지만 벌써 토요일이 끝나간다. 블랙 호크에 들리는 건 내일쯤에나 가봐야겠네.

‘이거 쉴 시간이 없네···.’

우선 녹기 전에 디저트들을 냉장고 안에 넣어놨다. 하루 정도는 놔둬도 맛은 안 변하겠지.

“성검.”

[끼요오오옷!]

“용사란 게 진짜 있었냐? 아서 그랑 경도 용사라 불리지 않았잖아.”

[Yeah, of course it was. There was also the existence of a demon king.]

but. Maybe just by looking at the magic sword. Anyway, this was also a MacGuffin setting.

I was suddenly engulfed in anxiety. …will it not come out of nowhere later?

The Holy Sword said while I was changing clothes.

[For now, it would be better not to accept quests for a while.]

[I don’t want to fall into the hands of strange people like Majin. Lately, my sleep has been messy.]

“You even had a bed.”

The amount written on the bounty is not a huge amount in a broad sense. Even if I have a holy sword, a precious relic, I am always an aspiring hero.

‘Because there is no way that information like the battle with Arihan Hector would have spread.’

It has a lot of merit compared to the difficulty level that is easy to deal with, so there must be a lot of guys looking for me. Once you’re at the Yoosung Academy, you can relax to some extent, but not outside.

“Anyway, once I’ve filled up my bankbook, I’m going to avoid quests for a while. There are some things that need to be finished soon.”

[Wrap-up? What are you talking about?]

Did this guy forget? It was also related to the Holy Sword as well as me.

“Awesome Hector. You have to catch him soon.”

[·········!]

Perhaps the name had been forgotten, and the holy sword seemed to flinch.

In the past, it was confirmed that the fatal wound I inflicted on Arihan Hector maintains ‘weakening’ for one year with the butterfly effect. I still have time left in my second year, but that doesn’t mean I have free time.

‘Besides, you can’t just believe that.’

Maybe even right now, Arihan Hector can heal all of his fatal wounds, reducing the remaining time. I have already told some people in advance and have received the confirmation that they will participate in the war.

[서지한. ‘지옥도’로 어떻게 갈 생각이지?]

성검도 갚아줄 것이 많기에 진지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탑의 지하로는 당장이라도 갈 수 있어.”

가는 조건은 이미 충족했다.

지하의 입구를 열기 위해 필요한 영혼철은 최소 3개.

우선 하나는 내가 갖고 있고, 드라칸도 영혼철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박노아.

이르티쉬에게 받은 것으로 보이는 영혼철을 박노아가 가지고 있었다.

“성검. 내일 블랙 호크에 가면서 잠깐 병원에 들릴 거야.”

그리고 아르웰에게서 그 조각을 받을 생각이었다.

···여태까지 미뤄왔던 대답도 듣고 말이다.

Tap the screen to use advanced tools Tip: You can use left and right keyboard keys to browse between chapters.

You'll Also Like